유세차, 2014년 갑오년 정월 초나흘, 

고려대학교 부산교우회 왕세창 회장, 육호회 최반식 회장, 그리고 오륙호 회원 등 걷기회원 일동은 부산의 해양 명승지인 해운대 문탠로드의 한 자리에 소담한 제단을 마련하고, 산과 바다 자연의 신령님께 삼가 고하옵나이다.

작년 1월 해운대 문탠로드를 시작으로 부산시내의 갈맷길을 두루 순방하였고, 원동 매실축제, 순천정원박람회, 내원사계곡 등 교외원정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2010년 2월부터 시작한 걷기모임은 작년 16회 291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56회에 걸쳐 연787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60~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대교우의 끈끈한 유대로 뭉쳐 모두가 탈 없이 즐겁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음덕을 베푸신 신령님께 엎드려 감사드리옵니다.

우리 걷기모임을 격려하고 도와주신 김용우 이상민 윤희표 서인택 이병완 등의 대선배님과 빠지지 않고 늘 참석하시어 회원의 귀감이 되어 주신 우수회원님들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오며, 우리회원들은 모두가 행복을 느낍니다.

산과 바다 자연의 신령님, 갑오년 금년에는

나라의 안보와 안정이 이루어져 만백성의 걱정을 덜어주시고,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경제가 활성화되어 온 백성이 행복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고대교우 회원 모두가 서로간의 우정과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고, 나이와 번민을 잊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우리 회원들은 국가의 발전과 안정을 염원하고 교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자연의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며, 아름답고 진실한 마음으로 걷는 사람이 되겠나이다.

여기 차린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으나, 걷기 회원들이 정성을 다하여 준비한 술과 음식을 신령님께 올립니다. 흠향 하옵시고, 우리 회원들이 항상 건강하고 걷는 길을 더욱 즐겁게 엮어 갈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2014년 갑오년 정월 초나흗날

고려대학교 부산교우회 오륙호 걷기회원 일동